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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채와 달러가 흔들리는 이유

읽는 시간 약 17분

미국이 빚으로 전쟁한다|미국 국채와 달러가 흔들리는 이유

미국의 국가부채가 빠르게 증가하는 가운데 중동의 지정학적 갈등까지 장기화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문제는 미국이 과거처럼 막대한 전쟁 비용을 세금으로 충당하는 것이 아니라 국채 발행을 통한 빚으로 충당해 왔다는 점입니다.

미국 국가부채가 40조 달러 수준까지 확대되고 국채 이자 부담까지 급증하면서 미국의 군사 패권과 달러 기축통화 체제가 동시에 시험대에 오르고 있습니다.

역사를 살펴보면 영국의 파운드화와 소련의 루블화 역시 중동에서 벌어진 전쟁과 막대한 재정 부담을 견디지 못하면서 약화되었습니다.

현재 미국이 처한 상황 역시 과거 강대국들의 사례와 전혀 무관하지 않습니다.

미국 국가부채 40조 달러와 장기 국채 금리 상승

  1. 미국과 이란을 둘러싼 중동 갈등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미국 장기 국채 금리가 상승 압력을 받고 있습니다.
  2. 미국 10년물과 30년물 국채 금리가 상승한다는 것은 반대로 국채 가격이 떨어지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3. 미국 국가부채는 역사상 처음으로 40조 달러 수준까지 증가했고, 장기 국채 금리 역시 금융위기 이후 매우 높은 수준까지 올라갔습니다.
  4. 특히 30년물 미국 국채 금리가 5%를 넘어서는 상황이 나타나면서 미국 정부가 부담해야 하는 이자 비용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5. 미국은 이미 국채 이자 비용으로 매년 1조 달러 이상을 지출해야 하는 구조에 들어섰습니다.
  6. 전쟁과 국방비까지 증가한다면 미국 정부가 추가 국채를 발행해야 할 가능성도 커질 수 있습니다.

미국 국채가 중요한 이유

세계 각국 중앙은행은 외환보유액의 상당 부분을 미국 국채로 보유하고 있습니다.

미국 국채는 단순한 미국 정부의 빚이 아니라 세계 금융시스템을 지탱하는 핵심 안전자산입니다.

하지만 국채 가격 하락과 금리 상승이 장기간 이어진다면 미국 국채를 보유한 국가들이 손실을 우려할 수 있습니다.

더 큰 문제는 일부 중앙은행이 미국 국채 비중을 줄이기 시작할 경우입니다.

미국 국채에 대한 수요가 감소하면 국채 금리는 더 상승할 수 있고 미국 정부의 이자 부담 역시 더욱 커질 수 있습니다.

이 과정이 반복되면 결국 미국 국채와 달러에 대한 신뢰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습니다.

중동은 왜 강대국에게 위험한 지역인가

중동은 역사적으로 수많은 제국이 진출했던 지역입니다.

알렉산더 대왕을 비롯해 몽골과 티무르 제국, 오스만 제국 등 수많은 강대국이 중동을 지배하거나 통과했습니다.

그러나 근대 이후 상황은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군사력이 압도적인 강대국이라도 중동과 아프가니스탄 같은 지역을 장기간 완전히 통제하기 어려워졌습니다.

대표적인 사례가 영국의 아프가니스탄 전쟁입니다.

영국이 아프가니스탄에서 당한 충격

1842년 영국군은 아프가니스탄 카불에서 철수하는 과정에서 역사적인 참패를 당했습니다.

카불에서 철수한 영국군과 민간인 약 1만6천 명 가운데 극소수만 살아남은 사건은 당시 세계 최강국이었던 영국에 엄청난 충격을 안겼습니다.

영국은 이후 제2차 아프가니스탄 전쟁을 통해 다시 영향력을 확대했고 아프가니스탄의 외교권을 통제했습니다.

하지만 이 사건은 군사력이 압도적으로 강한 국가라고 하더라도 현지 저항 세력을 쉽게 굴복시키지 못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줬습니다.

약소국이 강대국과 싸워 이기는 이유

전쟁 연구에서도 흥미로운 변화가 나타납니다.

군사력이 크게 차이나는 국가 사이의 전쟁을 분석하면 과거에는 강대국의 승률이 압도적으로 높았습니다.

19세기 전반에는 약소국이 강대국을 상대로 승리하는 비율이 약 11.8% 수준에 불과했습니다.

그러나 20세기 후반으로 넘어오면서 상황이 크게 달라집니다.

1950년부터 1999년까지 약소국의 승리 비율이 약 51.2%까지 높아졌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군사력이 강하다고 반드시 전쟁에서 승리하는 시대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중동이 장기전의 수렁이 되는 세 가지 이유

중동에서는 특히 강대국이 전쟁에서 빠져나오기 어려운 구조가 만들어질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석유입니다.

세계 경제와 에너지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막대한 석유 자원이 존재합니다.

두 번째는 지정학적 위치입니다.

수에즈 운하, 호르무즈 해협 등 세계 무역과 에너지 운송에 중요한 요충지가 집중되어 있습니다.

세 번째는 국경을 넘어 연결되는 종교와 신앙 네트워크입니다.

특정 국가의 군사력을 무너뜨리더라도 주변 지역에서 새로운 지원과 저항 세력이 등장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 때문에 강대국이 단기간에 전쟁을 끝내기 어려운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영국 파운드화 몰락을 앞당긴 수에즈 위기

1956년 이집트의 나세르 대통령은 수에즈 운하 국유화를 선언했습니다.

당시 미국과 영국이 아스완 댐 건설 지원을 철회하자 이집트가 이에 반발하면서 수에즈 운하를 국유화한 것입니다.

영국은 프랑스 및 이스라엘과 비밀 협약을 체결하고 수에즈 운하 지역에 군사력을 투입했습니다.

하지만 당시 미국의 아이젠하워 대통령은 이를 사전에 협의하지 않은 독단적인 군사행동으로 판단하고 크게 반발했습니다.

파운드화 투매가 시작되다

미국과 영국의 관계가 악화되자 금융시장에서 파운드화에 대한 불안이 커졌습니다.

투기 세력이 파운드화를 대량 매도하면서 영국의 외환 사정이 급격히 악화되었습니다.

영국은 국제통화기금 IMF의 지원이 필요했지만 미국은 금융지원을 압박 카드로 활용했습니다.

결국 영국은 수에즈 운하에서 철수하게 됩니다.

군사적으로는 영국과 프랑스가 이집트를 압박할 수 있었지만 금융시장에서 버틸 능력이 부족했던 것입니다.

수에즈 위기는 영국이 더 이상 세계 최강 패권국이 아니라는 사실을 전 세계에 보여준 사건으로 평가됩니다.

파운드화의 국제적 영향력 역시 이후 더욱 빠르게 약화되었습니다.

달러 패권과 페트로달러 체제

영국 파운드화의 영향력이 약화된 자리를 미국 달러가 차지했습니다.

하지만 미국 역시 새로운 문제에 직면합니다.

1971년 미국 닉슨 대통령은 달러를 금으로 바꿔주는 금태환 제도를 중단했습니다.

이른바 닉슨 쇼크입니다.

금과 달러의 연결고리가 사라지면서 달러에 대한 국제적인 신뢰를 유지하기 위한 새로운 시스템이 필요했습니다.

이후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전략적 협력이 강화되면서 국제 석유 거래에서 달러의 영향력이 커졌습니다.

석유를 구매하기 위해서는 달러가 필요했고 세계 각국은 자연스럽게 달러를 보유해야 했습니다.

이 구조가 달러 패권을 유지하는 중요한 기반 가운데 하나가 되었습니다.

소련도 아프가니스탄 전쟁에서 무너졌다

1979년 소련은 아프가니스탄에 군대를 투입합니다.

아프가니스탄의 친소 공산정권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 목표였습니다.

소련은 당초 단기간에 정권을 안정시킬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약 10만 명 규모의 병력을 투입하면 수개월 안에 상황을 통제할 수 있다고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예상은 완전히 빗나갔습니다.

아프가니스탄 전쟁은 약 10년에 걸친 장기전으로 변했습니다.

미국과 사우디가 무자헤딘을 지원한 이유

소련에 맞서 싸운 아프가니스탄 무자헤딘 뒤에는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대규모 지원이 있었습니다.

미국과 사우디는 자금과 무기를 지원하며 소련군의 전쟁 비용을 계속 증가시켰습니다.

지원 규모는 초기와 비교해 수백 배 수준까지 확대되었습니다.

무자헤딘에게는 스팅어 미사일을 비롯한 서방 무기도 공급됐습니다.

결국 소련군은 1만4천 명 이상의 병력을 잃었고 막대한 전쟁 비용까지 부담하게 됩니다.

사우디의 석유 증산이 소련 경제를 흔들다

소련에 더욱 치명적인 문제는 국제유가였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석유 생산을 늘리면서 국제유가가 크게 하락했습니다.

소련은 석유와 천연가스 수출을 통해 중요한 외화를 벌어들이고 있었습니다.

유가가 폭락하자 소련의 외화 수입 역시 급감했습니다.

소련의 외화 수입이 약 200억 달러 감소하면서 경제적 압박이 크게 증가했고 루블화에 대한 신뢰도 약해졌습니다.

아프가니스탄 전쟁 비용과 유가 하락, 경제 시스템의 구조적 문제가 동시에 겹치면서 소련 경제는 급격히 악화됐습니다.

결국 1991년 소련은 해체됩니다.

미국은 20년 동안 8조 달러를 전쟁에 썼다

소련이 아프가니스탄에서 철수한 이후 미국 역시 중동 전쟁의 수렁에 빠지게 됩니다.

아프가니스탄 전쟁과 이라크 전쟁을 비롯한 20여 년간의 전쟁 비용은 막대한 규모로 증가했습니다.

관련 전쟁 비용은 장기적인 참전 군인 지원비 등을 포함할 경우 8조 달러를 넘어서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더 중요한 문제는 미국이 전쟁 비용 상당 부분을 세금 인상으로 충당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국채를 발행하고 빚을 늘리는 방식으로 전쟁을 수행했습니다.

이 때문에 미국의 중동 전쟁을 일종의 ‘신용카드 전쟁’이라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국방비보다 이자가 더 많아진 미국

미국 국가부채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새로운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바로 이자 비용입니다.

미국 정부가 국채를 발행하면 결국 이자를 지급해야 합니다.

국채 금리가 낮을 때는 막대한 국가부채도 어느 정도 감당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금리가 높아지면서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미국의 연간 이자 지출이 1조 달러를 넘어섰고 국방비와 비교해야 할 정도로 증가했습니다.

역사학자 니얼 퍼거슨은 과거 강대국들의 사례를 분석하면서 국방비보다 국가부채 이자 지출이 많아지는 시점을 패권 유지에 위험한 신호로 설명했습니다.

이를 흔히 ‘퍼거슨 한계선’이라고 부릅니다.

현재 미국 역시 이 문제에서 자유롭지 않은 상황입니다.

미국이 다시 중동 장기전에 빠진다면

미국이 중동 문제에 장기간 개입할 경우 가장 먼저 발생할 수 있는 문제는 재정 부담 증가입니다.

군사비가 증가하면 미국 정부는 추가 국채를 발행해야 할 수 있습니다.

국채 공급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국채 수요가 충분하지 않으면 금리는 상승할 수 있습니다.

금리가 상승하면 미국 정부가 부담해야 하는 이자 비용도 증가합니다.

이자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다시 국채 발행이 늘어나는 악순환이 나타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중국과 러시아라는 변수

과거 중동 전쟁과 현재 상황의 중요한 차이 가운데 하나는 중국과 러시아의 존재입니다.

이란은 국제적으로 완전히 고립된 국가가 아닙니다.

중국과 러시아가 정치·경제·군사적으로 다양한 방식의 협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따라서 미국이 이란을 압박하더라도 외부 지원망이 완전히 차단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강대국이 약소국과 전쟁할 때 상대방 뒤에서 또 다른 강대국이 지원하는 구조가 형성되면 전쟁이 장기화될 가능성은 더욱 높아집니다.

과거 미국이 아프가니스탄 무자헤딘을 지원해 소련을 압박했던 것과 비슷한 구조가 반대로 나타날 가능성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미국과 중동의 시간은 다르게 흐른다

장기전에서는 군사력만큼 중요한 것이 시간입니다.

미국 국민은 전쟁이 장기간 이어지고 물가와 세금, 재정 부담이 증가하면 전쟁에 대한 지지가 빠르게 약화될 수 있습니다.

반면 중동에서는 종교와 민족, 지역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장기간 저항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강대국은 빠른 승리를 원하지만 약소국은 반드시 군사적으로 승리할 필요가 없습니다.

상대가 전쟁 비용을 견디지 못하고 철수할 때까지 버티는 것 자체가 하나의 전략이 될 수 있습니다.

이것이 현대 전쟁에서 약소국의 승률이 과거보다 높아진 중요한 이유 가운데 하나입니다.

현재 미국은 과거 영국·소련과 다른 점도 있다

현재 상황을 과거 영국이나 소련의 몰락과 그대로 동일하게 볼 수는 없습니다.

가장 큰 차이는 미국이 대규모 지상군을 직접 투입한 장기 점령전 단계까지 들어가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지상군을 대규모로 투입하면 인명 피해와 군사비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정치적으로도 철수하기 어려워집니다.

반면 제한적인 군사작전 단계에서는 상황에 따라 개입 수준을 조절할 여지가 상대적으로 큽니다.

따라서 미국이 중동 문제에서 어느 수준까지 개입할지가 앞으로 매우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달러가 당장 무너지는 것은 아니다

현재 달러를 단기간에 완전히 대체할 수 있는 통화는 사실상 존재하지 않습니다.

유로화, 위안화 등 여러 통화가 있지만 달러가 가진 국제 결제망, 금융시장 규모, 미국 국채시장의 유동성을 한꺼번에 대체하기는 어렵습니다.

따라서 미국 국가부채가 증가하거나 중동 분쟁이 발생했다고 해서 당장 달러 기축통화 체제가 붕괴한다고 판단하는 것은 지나친 해석일 수 있습니다.

문제는 방향입니다.

달러 패권이 서서히 약해질 가능성

역사를 보면 기축통화의 몰락은 하루아침에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영국 파운드화 역시 오랜 기간에 걸쳐 영향력이 약화되었습니다.

미국 달러도 마찬가지입니다.

미국이 과도한 국가부채를 계속 늘리고 높은 이자 비용을 부담하면서 중동의 장기전까지 반복한다면 국제사회에서 미국 국채와 달러에 대한 신뢰가 서서히 약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각국 중앙은행이 외환보유액에서 미국 국채 비중을 줄이고 금을 늘리거나 다른 자산으로 분산하기 시작한다면 달러 중심의 금융질서에도 장기적인 변화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한국이 달러 문제를 주목해야 하는 이유

달러의 변화는 미국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한국은 수출 의존도가 높고 원유와 천연가스를 비롯한 주요 원자재를 해외에서 수입하기 때문에 달러 금융시장 변화에 큰 영향을 받습니다.

미국 국채 금리가 급등하면 글로벌 자금이 미국으로 이동하면서 한국 금융시장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반대로 달러에 대한 신뢰가 약해지는 상황에서는 금, 원자재, 다른 통화와 자산으로 자금이 이동하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미국의 중동 정책을 단순한 군사 문제로만 볼 것이 아니라 미국 국가부채, 국채 금리, 달러 가치까지 연결해서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핵심 정리

  1. 미국 국가부채가 40조 달러 수준으로 확대되면서 이자 부담이 크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2. 미국 장기 국채 금리가 상승하면 미국 정부의 재정 부담은 더욱 커질 수 있습니다.
  3. 미국은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 등 20여 년간의 전쟁에 막대한 비용을 투입했고 상당 부분을 국채 발행으로 충당했습니다.
  4. 역사적으로 영국은 수에즈 위기를 거치면서 파운드화와 패권이 약화됐습니다.
  5. 소련 역시 아프가니스탄 전쟁과 유가 폭락, 재정 악화가 겹치면서 경제적 어려움이 심화됐습니다.
  6. 중동은 석유, 전략적 요충지, 종교 네트워크 때문에 강대국이 단기간에 통제하기 어려운 지역입니다.
  7. 중국과 러시아의 존재로 인해 현재 중동의 지정학적 구조는 더욱 복잡해졌습니다.
  8. 미국이 장기전에 빠질 경우 국채 발행 증가와 금리 상승, 이자 비용 증가가 서로 연결될 수 있습니다.
  9. 달러를 당장 대체할 기축통화가 존재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달러가 단기간에 붕괴할 가능성을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10. 그러나 미국의 재정적자와 국가부채, 전쟁 비용이 계속 확대된다면 장기적으로 달러와 미국 국채의 신뢰가 조금씩 약화될 가능성은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결론

미국의 진짜 위험은 단순히 전쟁에서 군사적으로 패배하는 것이 아닙니다.

전쟁을 유지하기 위해 막대한 국채를 발행하고 그 결과 국가부채와 이자 비용이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증가하는 상황이 더 큰 문제일 수 있습니다.

영국은 수에즈 위기를 거치면서 파운드화 패권이 약화됐고, 소련은 아프가니스탄 전쟁과 유가 폭락이라는 이중 충격 속에서 경제적 부담이 심화되었습니다.

미국 역시 중동에서 장기적인 군사 개입을 반복한다면 비슷한 재정 압박을 받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다만 현재 달러를 완전히 대체할 수 있는 통화가 없고 미국의 금융시장 규모 역시 압도적이기 때문에 달러 패권이 단기간에 무너진다고 보는 것은 무리가 있습니다.

앞으로 중요한 것은 미국이 중동 문제를 얼마나 빠르게 관리하느냐와 함께 미국 국가부채, 장기 국채 금리, 국채 이자 비용이 어떤 방향으로 움직이는지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결국 미국 패권의 핵심은 군사력만이 아니라 미국 국채와 달러에 대한 세계의 신뢰입니다.

destiny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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